이원덕 우리은행장 "횡령사고 연관자에 엄중한 책임 묻겠다"

입력 2022-05-02 11:51   수정 2022-05-02 11:52

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최근 본점 직원의 614억원 횡령 사건으로 회사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관련자들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.

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지난달 29일 우리은행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"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어서는 안 될 횡령 사고가 발견됐다"며 "한 사람의 악한 마음과 이기적인 범죄로 모두가 땀 흘려 쌓아 올린 신뢰가 한순간에 송두리째 흔들리고 말았다"라고 밝혔다. 이는 횡령 사건 발생 후 이원덕 은행장이 내놓은 첫 공식 메시지다.

그는 "현재 관련 직원의 신병을 확보해 경찰 및 금융당국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"며 "조사 결과에 따라 당사자는 물론 추가 연관자들이 있다면 그들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이 지워질 것"이라고 강조했다.

이 행장은 "우리는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주고 키워주어야 하는 은행원이다.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"이라면서 "더 굳게 일어서서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아나가야 한다. 은행장인 제가 앞장서겠다"라고 밝혔다.

우리은행 직원 A씨는 2012년부터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614억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달 30일 경찰에 구속됐다. 횡령금 대부분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이 채권단에 지급했던 계약보증금으로 파악됐다.

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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